이치를 모를 사람으로 말하면 뜰에 서 있는 풀과 나무 
밭에 있는 짐승 못에 있는 새에 대해서조차 모르는것이 많다. 
하물며 극히 이양스러운것에 대해서는 말할 나위도 없지 않겠는가?


  사기 귀협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양자강과 회하의 사이에 살고 있는 어느 사람이 어렸을 때 거북으로 침내의 발을 괴었다. 
그 뒤에 그 사람은 늙어서 죽고 가족이 침대를 올미다가 그때까지 거북이 살아 있는것을 보았다. 라고 ~
이 사이가 5, 60년 이하는 아니었을 터이다. 



이처럼 장기간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는데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면 확실히 
거북은 보통의 짐승들과는 동떨어지게 다르다. 천년의 수명이 있다고 하여도 이상한것은 아니다. 
선도의 경전에 거북의 호흡법을 흉내낸 도인의 술을 설하여 놓은것도 당연한것이라고 보지 않을수 없다. 


그전의 대구현의 장관이요 영천군의 사람인 진중궁은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의 저서 이문기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잇다. 



우리 군에 장광정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전란을 만나서 싸움을 피하여 이곳저곳을 유랑했다. 
딸 하나가 있는데 나이는 네 살이요 잘 걷지 못했다. 항상 업고 다니기 어려웠다 
그리하여 버릴 생각이 났다. 
그런데 굶어 죽기는 마찬가지지만 그 해골이 들에 뒹굴게 되는것이 가엾게 생각되었다. 
그런데 마침 마을의 입구에 옜날의 큰 무덤 하나가 있고 그 꼭대기에 들어가는 굴이 있었다 
그리하여 두레박 같은 물건에 아이를 앉혀 가지고 줄을 걸어서 슬슬 무덤의 속에 내려 보냈다 
몇 개월분의 말린 밥과 마실것을 주고 떠났다 
그뒤 세상은 평화로와졌다. 그간 3년이 이 지났다. 광징은 간신히 고향으로 돌아왔다. 


무덤 속에 버린 딸의 해골을 주워서 다시 매장할까 생각하고 가서 본즉 
딸이 3년 전 그대로 무덤 속에 앉아 있었다. 
부모를 보자 그때까지 기억하고 있으면서 대단히 기뻐했다 
부모는 처음에 유령인줄로만 생각했다 
굴 속에 들어가서 아이의 손을 잡아보고 비로소 죽지 않은것을 인정하였다 


그리하여 딸에게 지금까지 먹을것이 어디서 생겨났느냐고 물었다 
딸이 말하기를 먹을것이 없어진 처음에는 대단히 배가 고팠지만 뒤에는 괜찮았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우연히 보니까 무덤의 한쪽 구석에 무엇인가 이상한 물건이 있으면서 
고개를 뻬어 가지고 공기를 삼키고 있으므로 
시험삼아 자기도 그것을 흉내내어 보았더니 배가 고프지 않더라고 하였다 
매일 그렇게 하여 지금까지 지내 왔다고 했다. 


부모가 떠날 때 남긴 옷이나 이불도 그대로 무덤 속에 있었다. 

어디에 출입하지 않으므로 옷도 헤어지지 않고 또 추위도 몰랐던것같다 


광징이 딸이 말한대로 그 이상한 물건을 찾아보니까 그것은 커다란 한 마리의 거북이었다. 
딸이 밖으로 나와서 곡물을 먹을 때 처음은 조금 복통을 일으키기도 하고 또 오랫동안 토하기도 했으나 
결국은 길들여졌다 


이것도 거북이 불사(不死)의 법을 알고 있다는 증거이고 
또 선도를 닦는 사람이 거북을 모방하면 거북처럼 오래 살게 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사마천도 진중궁도 허망한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천하에 새나 벌레는 많다. 
그런데 옛 사람들이 학과 거북만을 든것은 분명히 이 둘이 많은 다른 생물들과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하나의 예만 보아도 깨달을수 있을것이다. 


                                                                                       ㅡ 포박자   신화사


https://www.youtube.com/shorts/8GMvZ4JxU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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